AI 교과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 괜찮을까?
AI 교과서 도입 배경 및 현황
전 세계에서 돈 잘 번다는 기업들은 죄다 AI 기술에 기반해서 움직이고 있죠. 이 기술을 교육에 접목할 생각을 했다는건 참 바람직한 일이죠. 그런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AI 디지털 교과서를 너무 조급하게 도입한거 같습니다. 1년만에 새로운 교과서를 만들어 적용하려다 보니 문제가 많았나 봅니다.
2025년 3월 개학 시점에 Ai 교과서가 도입된 학교는 전국 학교의 약 30%정도에 불과하더군요. 그리고 더 심각한건 지역별 편차인데, AI교과서 채택률이 대구는 100% 가까이 채택되었지만 세종은 8%에 불과하니, 이게 같은 나라인가 싶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AI 교과서사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보충, 심화 학습’을 제공할거라 강조 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교육체계가 망가졌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죠. AI는 아니지만, 디지털 교과서를 먼저 적용했던 핀란드에서는 결국 디지털 매체를 통한 교육을 포기하고, 종이 교과서로 다시 돌아오는 사례도 있죠.
AI 교과서 도입의 주요 문제점 및 우려
자, AI 교과서가 ‘세계 최초’라는 이름표를 달고 야심차게 등장했지만, 정말 ‘득’이 될지는 좀 더 신중하게 들여다봐야 할 대목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단점을 가지고 있는 법이죠.
학습 효과 미검증 및 사고력 저하 우려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의 본질은 단순히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기르거나, 좋은 학교 진학하기 위한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행위 그 자체를 온전히 익히는 것과 수학(修學)능력을 기르는것에 있다고 믿습니다.
수학 능력은 말 그대로 학문을 배우고 적용하는 전반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AI 디지털 교과서가 현장에 도입되면서 벌어지는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바로 이 ‘생각하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MIT에서 AI를 많이 사용할 수록 오히려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실험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학생들이 AI 교과서를 통해 답을 너무나 쉽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정작 그 답의 ‘근거를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거죠.
오답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는 이 모든 과정이 곧 사고력의 근육을 키우는 것인데, AI가 모든 것을 너무 친절하게 ‘정리된 답’으로 내어준다면, 이런 능력이 발달할 기회를 잃고 생각을 의존하는이 근육이 제대로 발달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거죠.
현재의 AI 기술은 사용자의 능력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AI 기술을 그저 답을 찾는 도구로만 활용하게 된다면, 결국은 AI가 주는 정보에 맹목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상태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마치 요즘 대학의 일부 학생들이 ChatGPT로 생성한 리포트를 그대로 제출하는 것처럼 말이죠. 저는 우리 아이들이 AI를 조수로 부리는 것을 원하지, AI에게 끌려다니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핀란드 같은 나라들의 디지털 매체를 통한 교육을 포기하고 다시 종이 교과서로 회귀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은, 실질적으로 역효과를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AI 교과서가 정말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검증이 부족한 상황인거죠.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이후, 코딩 학원으로 사람이 몰리는 것에 그쳤던 아쉬움이 반복될까 봐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AI 기술 자체의 한계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AI는 학습한 데이터에 따라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잘못된 답을 내놓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알고리즘 조작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완전한 기술이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 발달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저해할 가능성은 없는지, 우리는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AI 기술 도입의 불가피성과 중요성 및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
생성형 AI는 이미 대학원 석사 수준에 달하며, 적절한 질문만 주어지면 즉시 정보를 수집, 정리하고 이에 타당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이런 AI 기술의 발전은 교육 분야에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그런 측면에 AI 기술의 도입자체는 바람직한 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AI 기술 도입이 불카피 하더라도, 교육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표면적인 지식 습득에 대한 가치는 이전보다 높지 않습니다. 지금은 질문이 중요한 시대이죠.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있어서, 현장의 혼란과 기기 자체의 불안정에 대한 문제, 디지털 기기에 대한 과몰입 및 집중력 저하 가능성, 인프라 문제, 개인정보 문제, 예산, 그리고 현재 기술적 한계등 많은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AI에게 생각을 의탁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조수’로 능동적인 활용이 가능한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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