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을 레트로 감성 애니로? AI ‘그림체 입히기’ 가이드 (참조 기반 생성 2편)

지난 [참조 기반 생성 1편: 내 캐릭터, AI에게 기억시키는 법]에서는 AI를 통해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다뤘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얼굴이 고정되어도, 어떤 그림체로 그려내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직접 만든 캐릭터를 유명 애니메이션 풍으로 그리거나, 내가 찍은 풍경 사진을 90년대 셀화처럼 바꿀 수 있는 ‘그림체 입히기’ 기술을 소개합니다.
사진을 수체화 스타일로 변환하기
먼저 원본 이미지(콘텐츠)를 준비합니다. 저는 nano-banana 모델로 생성한 기본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다음으로 스타일 참조 이미지를 준비합니다. Seedream으로 생성한 수채화 스타일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사용했습니다.

"첫번째 이미지는 스타일 참조 이미지야 기억해줘, 두번째 이미지를 참조 이미지 스타일로 그려줘."
실전 가이드
이론만 보면 간단합니다.
- 기본 구조: 콘텐츠 이미지 + 스타일 참조 이미지 + “두 이미지를 결합하라”는 텍스트 프롬프트
하지만 실제로 NanoBanana Pro로 돌려보면 이렇게까지 깔끔하게 생성되지 않습니다. 특히 참조 이미지를 여러 장 썼을 때, 스타일/포즈/구도를 한 번에 다 시켰을 때 모델이 자주 헷갈려 합니다. (캐릭터가 바뀌거나, 스타일이 반쯤만 먹히거나, 아예 변화를 무시하는 식)

왜 이미지 2장이 생각보다 잘 안 먹히나
NanoBanana Pro를 쓰면서 많이 느끼는 문제는 이겁니다. 콘텐츠 이미지 1장, 스타일 참조 1장을 넣고
“첫 번째 이미지는 콘텐츠, 두 번째 이미지는 스타일”
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줘도 포즈나 구도가 바뀌어 버리거나 스타일이 흐릿하게 묻거나 아예 둘 다 애매한 중간 지점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 세션(한 대화) 안에서 계속 “좀 더 이렇게”, “이번엔 저렇게”라고 수정 요청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부터 참조 이미지를 아예 무시하고 비슷한 결과만 뽑기 시작하는 패턴이 자주 보입니다.
결론만 말하면, 지금 시점의 NanoBanana Pro는 이미지 2장(콘텐츠+스타일)을 동시에 정확히 다루는 능력이 아직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처음 알려드린 프롬프트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아래 2가지 방법을 사용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The first image is a style reference image, remember it.
Please modify the second image to a reference style.
NanoBanana Pro에서 현실적인 워크플로 2가지
A. 단일 참조 + 텍스트 스타일 (가장 안정적)
가장 추천하는 형태입니다.
- 캐릭터나 장면이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1장 뽑습니다.
- 그 이미지를 참조로 업로드하고, 스타일은 텍스트 프롬프트로만 지정합니다.
B. 파일명을 아예 ‘content’ / ‘style’로 바꿔서 올리기
업로드할 이미지 파일 이름을
- content_001.webp
- style_001.webp
처럼 아예 역할이 드러나게 바꾸고, 프롬프트에 이렇게 넣어 줍니다.
The file named 'content_001' is the content image.
The file named 'style_001' is the style reference.
Use the content image ONLY for:
- composition
- character identity
- pose
Use the style image ONLY for:
- brush strokes
- color palette
- shading style이렇게 하면 모델이 ‘첫 번째, 두 번째’ 같은 포지션 기준보다 파일명 기준으로 이미지를 구분하는 느낌이라, 타율이 좋아집니다.
C. 기호로 작성하기
이미지를 순서대로 업로드하고 아래 프롬프트를 입력합니다. 프롬프트가 간단한데 의외로 타율이 좋습니다.
##작화: 첫번째 이미지
```텍스쳐
```라인스타일
##인물: 두번째 이미지
##장소: 두번째 이미지- “`(백틱 3개) : “이 안에 있는 내용은 건드리지 마”라고 고정할 때 (예: 원문 텍스트 등).
- # (샵) : 대주제(역할, 목표 등)를 구분할 때. AI가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 – (하이픈) : 세부 조건을 나열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