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U X KOTO ITO 이어폰 리뷰, 집에서 노동요로 써본 후기
이 포스팅은 DUNU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DUNU × KOTO ITO는 일본의 유명 이어폰 유튜버 카지카지(kaji kaji)가 DUNU, HiFiGO와 함께 제작한 첫 번째 모델입니다. 관련 개발 비하인드는 카지카지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DUNU KOTO ITO 이어폰을 써보게 됐습니다. 이 리뷰는 집에서 실제로 며칠간 “노동요(BGM)”를 듣는 용도로 충분히 사용해 본 뒤 정리해 봤습니다.
첫인상: 사진보다 나은 실물
패키지 디자인과 제품명을 보다가 뒤늦게 알게된 점이 하나 있습니다.
- KOTO(こと): 일본 전통 현악기.
- ITO(いと): ‘줄/현’이라는 뜻.
“Koto Ito”는 “고토의 현”같은 이미지를 부각해 섬세하고 맑은 소리를 연상시킵니다.
실제로도 튜닝 방향이 이 이름과 잘 맞습니다. 저음의 단단함, 보컬의 선명함,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현악기를 형상화한 패턴이 보여 정체성이 뚜렷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상자를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이어폰의 앞면 디자인입니다. 광택이 있는 소재 위에 물결무늬가 들어가 있는데, 마치 매끄러운 조약돌 같은 인상을 줍니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실물이 훨씬 고급스럽고, 손에 쥐었을 때 작은 공예품 같은 느낌을 줍니다.

구성품
케이블: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은 ‘다빈치(DaVinci)’라는 상급 모델에 준하는 사양이라고 합니다. 음향 기기를 잘 모르는 제 입장에서는 ‘기본 케이블 품질이 상당히 좋다더라’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플러그는 교체형이라 4.4mm와 3.5mm단자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팁: 총 3종의 이어팁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카지카지는 회색 원형 팁을 기준으로 튜닝했다고 하니, 이걸 기준으로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우치: 올리브색의 지퍼 식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밴드가 있어 유닛과 케이블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착용감, 사운드 특징
실제로 제가 요즘 노동요(BGM)로 자주 듣는 요네즈 켄시의 곡들도 들어봤습니다.
- Kick Back은 묵직한 저음의 한 방이 곡 분위기랑 딱 맞아 떨어져서 더 박진감 있게 들렸고,
- Plazma는 보컬이 또렷하게 앞으로 나오면서 전자음 배경이 시원하게 퍼져서 특히 잘 어울렸습니다.
곡마다 이어폰의 개성이 다르게 드러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외관만 보면 다소 두툼해 보이지만, 한 쪽당 6.5g 정도로 가볍고 귀에 밀착되는 곡선 구조라 장시간 들어도 편안했습니다.
저음: 웅웅거리는 타입의 저음이 아니라, “한 방, 한 방.”이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저음입니다. 곡에 따라 “조금 과한가?” 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이어폰의 개성을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중음/보컬: 저음이 강한데도 하이톤 보컬은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특히 후렴구에서 보컬이 앞으로 치고 나올 때 힘이 실립니다. 다만 잔잔한 구간에서는 살짝 뒤로 물러나는 느낌이 있어, 제가 느끼기에 곡에 따라 보컬의 존재감이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고음: 제가 싫어하는 날카롭고 쨍한 고음은 확실히 줄어든 대신, 시원하게 뻗는 고음은 살려서 부담 없이 듣기 좋았습니다.
공간감: 체감상 소리가 시원하게 퍼져서, 라이브 음원을 들을때 특히 현장감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추천 / 비추천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강한 저음과 선명한 보컬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
- 이어폰으로 라이브 같은 현장감을 느끼고 싶은 분
- 팝, 록, 힙합, 시티팝, 일렉트로닉 계열 음악을 자주 듣는 분
이런 분께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 보컬보다는 악기의 섬세한 디테일을 우선시하는 분
- 저음이 강한 사운드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
- 아주 평탄하고 모니터링용에 가까운 소리를 원하는 분
세팅 팁 (이어팁·연결)
저는 회색 원형 팁 + 3.5mm 연결 조합으로 정착했습니다. 이 세팅이 제 사용 환경에 가장 잘 맞았고, 장시간 즐겁게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한 줄 총평

정리하면, DUNU × KOTO ITO는 “강력한 저음 + 선명한 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개성 있는 이어폰으로, 이 가격대에서 이렇게 튜닝 잘 된 이어폰은 흔치 않습니다.
모두에게 무난한 선택지는 아닐 수 있지만, 그냥 좋은 노래를 ‘기분 좋게’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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